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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홀로코스트에 대한 내용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제목부터 상당히 매력적인 이 작품은 아일랜드 작가인 존 보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를 본 직후 바로 책을 읽었는데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원작을 보다 간결하게

만들어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동을 그대로 잘 살려낸 것 같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쉬무엘. 독일인의 이름이라기엔 참 특이한 이름이다.

그렇다. 쉬무엘은 독일인이 아닌 폴란드에 살던 유태인이다. 영화에서는 자세하게 소개되지 않지만

책을 보면 쉬무엘이 폴란드에서 살던 유태인이었으며, 아우비츠로 끌려오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상에서는 아우비츠 수용소는 꽤 작은 규모를 지닌 베를린의 외딴 시골 도시쯤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장 악명높았던 유태인 수용소인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마도 주인공 브루노가 농장으로 여길 정도의 규모를 표현하기 위해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 같다.

 

 

 

 

독일 중산층 가정에서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평범한 소년 브루노.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베를린에서 아우비츠로 이사를 와 아우비츠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쉬무엘을

친구로 만나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한 군인들이 유태인을 억압하고 학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브루노는 아버지를 닮은 군인이 되고 싶어하며, 한편으로는 탐험가를 꿈꾸는 아이이다.

'잔인한 군인 아버지 밑에서 어쩜 저렇게 착한 아이가 태어났는지 모르겠다.'는 책 속 구절처럼

냉철한 나치 군인 아버지와 대조적인 브루노의 순수함과 해맑음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상당히 흥미로운 점은 영화상에 등장하는 브루노의 아버지이자 나치 군인장교인 배우가 상당히

독일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어서 실제 독일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국에서 만든 영화였고

대부분의 배우들이 독일인이 아닌 영국 배우라 뜻밖이었다. 게다가 더욱 놀란 것은 이 배우가

'해리포터'에서 루핀 교수로 출연했던 데이빗 듈리스였다는 것이었다. 루핀 교수라니...ㅋ

정말 독일인으로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연기와 냉정한 모습을 보여 준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하는 나치 군인들과 달리 그들에겐 국가에 충성하지 않는 가족들이 존재했다.

브루노의 할머니가 그랬고, 코틀러 대위의 아버지가 그랬다. 이 점은 독일 제국 건설에 맹목적인 충성을 맹세하는

나치 군인들과 상당히 대조되면서 의미깊은 설정이었는데, 이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고민과 현실에서 갈등하는 

당시 나치 군인들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 물론 명령에 무조건 복종했다는 이유만으로 죄없는 사람들을

학살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변명에 불과하지만 상황이 개인에게 가하는 압박감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코틀러 대위로 출연한 '루퍼트 프렌드'는 올랜도 블룸과 카프카를 닮은 외모라 눈여겨봤는데

알고 보니 키이라 나이틀리의 오랜 연인이자 '오만과 편견'에 출연했던 배우여서 반가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순수한 어린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라 더 가슴뭉클했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영화를 보면 언제나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들이 자행한 만행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이 영화는 안타까운 결말을 보면서 한동안 뇌가 모든 활동을 멈춘 듯이 멍한 상태가 되게 했다.

그리 복잡하지 않게 단순화시킨 스토리였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것들이 압축되어 있는 영화였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전체적인 연출이 좋았던 영화였다. 잔잔하면서도 강한 힘을 가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감독 : 마크 허만, 2008년작 ]


즐거운 마피아온라인!! 자연의 소리 세계도시 까보기 마침표 별일달일 바이쉬크 미니버튼 로보코리아 구름둥둥 별총총 하트쟁이의 작은손
2011/11/18 14:07 2011/11/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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