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세모이야기] 17. 우리는 선생님 보디가드
[동글세모이야기] 17. 우리는 선생님 보디가드
글 김영주 / 그림 주순교
<책소개>
등교하면서 고인 물에 발로 물을 튕기며 장난치는 해은이의 모습은 참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네요.
그런데 해은이는 늘 보는 교문이지만 낯설어하네요. 그리고 한참을 서성이다 교실 안으로 들어가네요.
지각한 해은이를 보며 선생님은 따끔하게 야단을 치시네요.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선생님 보디가드라며 선생님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만 하네요.
그런데 전학 온 해은이는 혼자서 놀아요. 아이들은 선생님 머리 위를 보며 놀리기도 하구요.
선생님은 해은이에게 다가가 아침에 먹던 게 뭐냐머 살짝 물어보네요.
또, 수업 시간에 오줌이 마려운 해은이는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운가 보네요.
선생님께서 데려다 주시면서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가라며 해은이의 마음을 알아주시네요.
혼자 있는 해은이에게 먼저 다가가 아이들과 함께 기차놀이를 하네요.
다음 날에도 선생님의 보디가드인 아이들은 선생님을 기다리네요. 그런데 오늘은 해은이도 함께였어요.
계단을 올라가던 해은이가 선생님 머리의 구멍이 났다며 얘기를 하면서 친구들과 친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야기가 끝난 뒷부분에는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게 낯선 해은이와
해은이처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대하는 선생님 각각의 입장이 되어서 친구들 각자의 생각을 말하고 있네요.
그리고 때론 무섭기도 하고 때론 잘 대해주시는 선생님의 마음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 같아요.
또, 선생님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황에 따라 맞는 답을 골라보는 시간도 마련이 되어 있어서 재미있네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 학년이 끝난 후 해은이가 선생님께, 선생님께서 해은이에게 쓴 편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선생님과 친해지고 싶어요'는 혜림이에게 상황을 읽어주고 골라보도록 했더니,
어린이집을 다녀서 그런지 잘 이해하고 모두 정답을 고르더라구요.
전학 온 해은이는 학교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낯설었겠지요. 저도 전학을 한번 해본적이 있어서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겠네요.
해은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때로는 무서운 선생님이시기도 하지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고,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해은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의 모습에 참 흐뭇했네요.
왜 아이들이 선생님의 보디가드라며 늘 쫓아다니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대중매체를 통해 학교 내에서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는 요즘에
이렇게 해은이네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 학교에 가고 싶어질 거 같아요.
<우리는 선생님 보디가드>를 읽으면서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영어 선생님 생각이 나네요.
중학교때부터 영어를 좋아하긴 했지만, 그 선생님때문에 더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나서 혼자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짓게 되네요.
혜림이도 5살이 된 올해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걱정이 참 많았었어요.
어릴 때 낯가림이 심했었던 혜림이라, 처음 가는 어린이집, 처음 만나는 선생님, 처음 보는 친구들 모든 것이 낯설어서 적응 못하면 어쩌나하고 말이죠.
그런데 엄마의 걱정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첫날부터 적응을 너무 잘 해주어서 지금도 어린이집 가는 것을 너무 즐거워하고,
하루만 결석을 해도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할 정도에요.
나중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도 지금처럼 적응도 잘 하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래보네요.
<독후활동>
손가락을 물감에 찍어서 어린이집 선생님을 그려봤어요.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예전에는 긴 머리였는데, 지금은 단발머리로 잘랐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선생님 머리카락은 검은색이 아니라며 고등색 물감을 꺼내기도 하구요.
머리에 예쁜 리본도 달아주고 싶다고 얘기하면서 선생님을 그려봤네요.
또, 빨간색 물감으로 활짝 웃는 입을 그려줬네요.
혜림이가 그린 선생님의 모습, 잘 웃으시는 선생님의 모습과 닮은 거 같아요.^^
감기 기운이 있어서 하루 어린이집 결석은 한 날, 오후에 선생님께서 혜림이가 많이 아픈지 궁금해서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혜림이와 선생님 통화를 살짝 엿들어보니 선생님께서 "I Love You"라고 마지막에 사랑스러운 인사를 해주시더라구요.
혜림이도 "I Love You"하며 선생님께 부끄럽게 답을 해주더라구요.
이렇게 별일이 아니지만 아이를 챙기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지요.
전화 통화가 끝나고 혜림이가 월요일에 어린이집에 가면 선생님께 드린다고 색종이 한장을 꺼내와서 편지를 쓰네요.
요즘 글자 쓰는 재미가 생기면서 이렇게 편지 형식의 문장을 많이 쓰네요.
엄마의 도움 없이 혜림이가 직접 쓴 편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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