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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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나먼 여정....

머나먼 여정....


1.

핸드폰 주문은 7월 26일 일요일, 택배는 30일 목요일에 받고 다음날 31일 금요일이 되어서야 개통-_-;;;

주문에서 배송, 개통까지... 엄청난 인내력을 테스트하고도 남았던 인터넷 핸드폰 구입;

보상기기 행사차원에서 1000원이라는 싼가격에 구입한 걸로 위안 삼으며 봐주기엔 너무 심각했던 것 같다.

다른 물건도 아니라 핸드폰인데;;

게다가 주문하자마자 쓰고 있던 헌 핸드폰의 전체적인 기능마저 마비 오기 시작;

결국엔 액정도 떴다 말았다, 전원도 지 멋대로 들어오고 싶음 들어왔다 나가버리고;;;;

온갖 생쑈를 부리기 시작;

약 4일 동안은 네이트온 핸드폰 연동시스템을 통해 겨우겨우 문자와 부재중 발신전화의 번호 정도만 알 수 있었다는...ㅠ_ㅜ

겨우겨우 내 품안 안길 수 있었던 새 휴대폰~♥

생각한 것보다 더 구릿한 색상에 살짝 빈정 상하긴 했지만

(가장 싫어하는 색중 하나인 아주 다크한 네이비였던; "네이비 블루"라고 해서 쵸큼 푸른기가 더 많이 돌 줄 알았드만;)

색상이고 나발이고 일단은 더 이상 부재중인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흡족했다는.

그.런.데!!!

핸드폰을 받은걸로만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던 나의 보상기기폰 구입여정;

내가 산 핸드폰의 정확한 기능에 숙지하고 있지 않았던 터라(인터넷샵에서 가장 눈에 띄는걸 체크했었음;;)

영상통화 기능이 딸린 폰인줄도 몰랐다;

일반 단말기에는 없는 USIM칩이라는 것도 옵션체크로 구입했어야 했던 것;;;

인터넷 구매 당시 그냥 단순무식하게 11000원 더 추가 된다는 사실에 버럭하며 체크를 하지 않았던게 어렴풋이 기억나더라;

어쨌든 그 칩 없이는 개통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

아무튼 동네 가까운 대리점을 이틀연속으로 찾아가 몸고생 좀 한 뒤에야 개통된 새 폰.

(너무 길고 지루했던 여정인지라 차마 다 언급 못하겠다...ㅠ_ㅜ) 

무엇보다도 "016"이라는 앞자리를 "010"으로 바꿔야 했다는 사실에 몹시 절망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확하지도 않은 주제에 그냥 "010"이라는 앞자리를 평소에도 무척이나 싫어했던 나;

그나마 새로 바뀐 번호도 외우기 쉬운 편이라 아쉬움을 조금 달래긴 했지만

지인들에게 새번호로 바뀌었다는 문자를 날리는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는.

아마도 무척 덤벙거려 연락 못받은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뭐...나랑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이라면 번호변경 서비스 기간인 1년 안으로 전화 한번 걸어주겠지;-_-;;;

인연이 계속 닿는다면 만날 수 있으리라;

  

이어지는 새로 산 휴대폰 맛보기~~

디자인은 그립감 좋게 잘빠진.

앞면 액정에 뜨는 이미지도 이쁘고.ㅋㅋ

대림점서 개통시킬 때 전시 중이던 폰들 중에 내가 산 이 모델도 있었는데

가격이 40만원이 훌쩍 넘던데;;;;; 아주 싼 놈은 아니었구나...;

그걸 통신사 변경없이 1000원에 샀으니 잘 산 거겠지??

반면 완전평면(?;;)에 잘 눌리키지도 않는 모토로라 그 특유의 자판이 굉장히 거슬린다는;;;

새 폰이 있음에도 문자는 여전히 네이트온을 의지 중이다;

아무튼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

나같은 약정 난독증을 앓고 있으며 시대에 도태된 채  문명 기기에 대한 정보 흡수가 더디기까지한 인간들은

전자제품에 있어선 현장 구매로 구입하는게 빠르다;;;;

2.

휴대폰 개통시킨 뒤 홍대 주변을 서성이다가 급 땡겼던 케이에푸씨 징거버거.

3일 연속으로 청국장을 먹은탓에 느끼한 패스트푸드가 몹시 먹고 싶었던지라

가지고 있던 현금, 동전까지 탈탈 털어 사먹었다.

고등학교 시절, 당시 춘천 명동에 패스트푸드점은 케이에프씨 밖에 없었다는.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던 토요일 낮에는 수많은 중고생들로 붐벼대던 그 곳.

거기서 일주일간 모아둔 용돈을 탈탈 털어 버거 비스켓, 콜라 등을 사먹곤 했는데

징거버거의 경우 가격이 좀 높은 메뉴셨던지라 주로 친구들의 생일날같은 특별한 날에만 사먹곤 했던

고급버거(;;;;)였다. 

예전의 그 맛을 떠올리며 한 입 베어물어 봤는데...

지점마다 닭을 튀기는 기술이 달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닭은 안씹히고 순 튀김옷만 씹히던;;;; 동시에 머리속에서 씁쓸하게 퇴장해가던 과거의 회상씬들;;;

파리 언니가 케이에프씨의 에그 타르트 느끼하다고 먹지 말랬던 것 같은데...

식은 뒤 먹어서 그런지 딴 건 몰라도 느끼하지는 않았는데.(내가 느끼한 걸 워낙 좋아해서 그런가;;)


즐거운 마피아온라인!! 자연의 소리 세계도시 까보기 마침표 별일달일 바이쉬크 미니버튼 로보코리아 구름둥둥 별총총 하트쟁이의 작은손
2011/02/15 12:40 2011/02/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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