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지막이 감동적이었어요. 뭔가 찡하더군요.
말아톤처럼 마라톤이라는 소재를 쓰고 있지만 사뭇 다가오는 느낌이 틀려요.
말아톤이 엄마와 초원의 마음의 소통, 혹은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마라톤을 한 거였다면,
기봉이는 굉장히, 엄마 틀니를 위해서, 오로지 엄마를 위해서 달리는 거.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엄마를 위해 달립니다.
저런 사람이라면 세상에 얼마든 있어도 좋은. 순수한 사람.
그가 열병에 걸리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면 지금같은 저런 웃음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기예보를 엄청나게 좋아하십니다. 그것만큼은 달달달달 외우시더군요.
마치 말아톤에서의 초원이가 얼룩무늬에 집착하는 것처럼요.
"기봉아."
"예에-(엄청나게 해맑은 톤으로)"
"어디가서 노래는 하지 말여."
....그래도 꿋꿋이 노래를 부르며 해맑게 웃으시더군요. 신현준씨, 수고하셨습니다.
한 컷 한 컷이 가슴 찡하게 하면서도 웃음 나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엄마에게 맛있는 걸 드리기 위해, 40여년을 한결같이 뛰고 뛰는 기봉씨.
고깃국이 담긴 냄비를 소중히 잡고 길을 달리던 기봉씨.
소똥을 치우고 농약을 뿌려주고 마을의 각종 허드렛일을 하고 받은 만원 두어장과
빵과 우유같은 간식거리를 소중히 가방에 담아 엄마에게 먹으라며 건네주며 웃는 기봉씨.
엄마가 아프면 같이 아픈 기봉씨.
한겨울에 엄마가 먹을 고구마를 굽다 입술이 데어 짓물러도 엄마가 좋으면 그저 좋은 기봉씨.
마을청년들이 괴롭혀도 웃어넘기는 기봉씨.
엄마 틀니를 위해 계속 달린 기봉씨.
굉장히...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김수미씨의,
"넌 그렇게 인생이 즐거우냐?"
라는 말에 예에, 하고 웃는 기봉씨.
엄청나게 아름다운 마을이더군요. 나중에 한 번 놀러가고 싶습니다.
마치 CG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아름다운.
하지만 2% 부족한 임하룡씨와 다른 조연분들의 사투리는 좀 아쉬웠습니다.
뭐랄까, 표준어와 사투리가 어설프게 반반씩 섞인 그런 말투라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뭐 그 외에는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스토리로 보는 저로써는 스토리가 빈약한 미션임파서블 3가 그다지 눈에 차지 않더군요.
그저 헐리우드다운 영화로군, 하며 지나쳐버렸죠. 원래 속편이라는 게 거의 그렇듯
전편의 구조를 따라가는 게 보통인데, 미션임파서블 2라는 영화는
거의 액션과 CG로 점철된 헐리우드의 정석 수준...이기에 그다지 끌리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일단은 국내산을 다 보고 나서(.....어우야)
다빈치 코드도 꼭 보고 말겠습니다!!!!!! 젠장!!!! 톰 행크스 빨리 와라!!!;ㅁ;
즐거운 마피아온라인!! 자연의 소리 세계도시 까보기 마침표 별일달일 바이쉬크 미니버튼 로보코리아 구름둥둥 별총총 하트쟁이의 작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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