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_3 오스트레일리아의 여름을 거닐던 한 달 간의 호주 여행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Qeensland : slq)(2) : 유아놀이시설, 원주민 정보 센터 2009.02.13.금)
인터넷과 전화로 오전에 처리할 일이 있어 다시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Qeensland : slq)을 찾았다.
여전히 인터넷을 하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비가 내림에도 많은 부모를 동반한 유아들이 놀고 있었다.
이 곳은 우리나라의 문화센터나 짐보리 등에서 하는 유아들을 위한 여러 교육도 이루어지기에 접수를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유아들을 위한 교육이 있는 아침이면 상당히 시끄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The Parlour...
아이와 함께 주사위 게임을 즐기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아이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할 것 같은 놀이 공간이 도서관 내부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평일 아침에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1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유아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도 매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이루어진다.
아이들에게 너무도 즐거운 놀이공간임에 틀림없었다.
원주민 정보 센터(Indigenous Knowledge Centre)가 그런 장소인데
호주 원주민인 아보리진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여러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아보리진은 뉴질랜드의 마오리 족이나 미국의 인디언들과는 달리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유럽 이주민에 의해 19세기에 거의 몰살당했다.
더구나 1900년부터 72년까지 약 70여년간 원주민 개화 정책이라는 미명 아래
호주정부와 교회에 의해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되어 백인 가정으로 입양당하는 불행까지 겪었다.
당시 아보리진들을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 또는 '도둑맞은 아이들'(Stolen Children)이라고 부르며,
최소 1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철저한 소외를 받아온 이들에 대해 이전 정부와는 달리 최근 호주정부는 사과와 보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런 원주민의 역사도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호주의 각종 박물관에서 아보리진 전시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최근에 이르러서야 가능해졌다.
이처럼 아보리진은 아픈 역사를 지닌 슬픈 토착민이라는 사실이 나의 가슴을 짓눌렀다.
원주민 정보 센터(Indigenous Knowledge Centre)의 전시물들을 보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의 문화에 흐르는 슬픔과 비애는 나의 가슴을 슬프게 적시었다.
이 곳에는 아보리진의 후손으로 생각되는 피부의 사람들도 찾아오는 것 같았다.
호주 전체 국민의 2.4%인 45만 명에 불과하고 경제적으로 최하층을 이루며 살아가는 그들 선조의 희생 위에서
지금의 호주가 건설되고 운영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그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런 일을 생각하니 우리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이 떠올라 너무 씁쓸했다.
우리는 흔히 역사를 강물의 유구한 흐름에 비유하곤 한다.
그렇다면 저 브리즈번의 강물도 아보리진의 슬픈 역사를 기억하며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소외받는 자들에게도 치유와 아픔을 공존하겠다는 눈길을 보낸다.
또 그들의 얼마 안되는 역사를 대단히 중요하게 보존하려고 하기도 한다.
도서관의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에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즐거운 마피아온라인!! 자연의 소리 세계도시 까보기 마침표 별일달일 바이쉬크 미니버튼 로보코리아 구름둥둥 별총총 하트쟁이의 작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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